비즈니스/스타트업

모바일 앱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Bizcreator 2014. 10. 28. 08:49

모바일 앱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모두가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뛰어들고 있는 모바일 앱 시장

하지만, 이 시장이 이미 너무너무 레드오션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뛰어드는 것일까요?





프라미어 이택경 태표님이 모바일 앱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말을 하셨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멘트를 날리셨군요


"취업 어렵다고 창업하는 것은 명퇴 뒤 치킨집 여는 것과 같다"


무서운 말이죠 ㅎㅎ


요즘과 같은 치킨집 수렴화 세상에서, 자신은 그 길을 가기 싫다고 창업했는데...결국은 치킨집과 같은 길로 빠져들고 있다면...


얼마전 스타트업의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간단히 의견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전 글: 스타트업의 성공은 비즈니스의 성공인가? EXIT 인가?


Google Play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누적개수는 2013년 7월 약 100만개에서 2014년 6월 약 150만개로 50%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월 평균 사용하는 앱의 개수는 약 60개 미만으로 동일했습니다




이것은, 아이폰으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해 오던 앱 시장에 더이상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Red Ocean 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힘들게 만들어 낸 앱이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서는 구글 앱스토어에서,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광고를 해야하고,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또 엄청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노출 경쟁이 점차 심해지면서, 앱 서비스들의 오프라인 및 전통적인 ATL 채널을 통한 광고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COC, 요기요, 배달의 민족 이 3가지를 들 수 있겠네요



1.COC


 



COC (Clash of Clans) 를 만든 슈퍼셀은 한국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100억을 집행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통 특A급의 모바일게임의 경우 마케팅 비용이 최대 20억원 정도라고 하니, 100억이라는 돈은 정말 엄청난 규모입니다



2. 요기요


 


음식배달업체인 요기요 역시 박신혜를 모델로 사용하여 TV 에서 끊임없이 소비자들에게 '요기요' 를 외치고 있습니다

요기요는 독일계 배달전문 서비스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255억원을 투자받았지요





3. 배달의 민족



 



국내 배달 서비스 앱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이죠, 배달의 민족

류승룡을 모델로 해서 역시 엄청난 물량을 TV 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 이런 상황인 것이죠


이런 시장에서 3~4명으로 이루어진 스타트업이 집에서 만든 앱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지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주 답답한 질문이지요


서비스 자체가 굉장히 사회에 Impact 를 줄 수 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큰 마케팅 없이도 저절로 앱이 퍼져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고, 또 많은 운이 따르는 일입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

이런 마음가짐 하나로, 열심히 밤새도록 코딩을 하고....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지만, 소비자들은 그 서비스가 이미 새롭지 않습니다

앱스토어에서 특정 서비스나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보통 수십, 수백개의 앱이 리스팅에 나타납니다

이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전 세계의 부자가 되기 위해 끓어오르는 개발자들이 다 개발해 놓은 것이지요


취업이 어려워서, 또는 주변에 다들 창업하니까, 창업하고나면 CEO 명함파서 멋있어 보이니까

이런 분위기에서 창업을 하게 된다면, 인생 정말 꼬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이 지금 당장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서비스라고 한다면, 내가 그 사업을 세팅했을 때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국내의 특성인지 전세계적인 추세인지 모르겠으나, 스타트업이 시작하는 많은 서비스들은 대기업도 똑같이 만들려고 하고, 심지어 정부까지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베끼는 상황입니다


애매모호한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는, 이도 저도 아는 상황에 빠져버려서 창업에서도 OUT 되고, 취업에서도 OUT 되는 수가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큰 Risk 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아직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ㅠㅠ


앱 시장도 이제 포화라고 하니,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택경 대표님은 IoT 나 O2O 를 권하셨군요


이 시장도 워낙 태동기이니, 한 번 눈여겨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