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고객을 잡기위한 새로운 시도, 롯데백화점 '비트윈'
직구고객을 잡기위한 새로운 시도, 롯데백화점 '비트윈'
롯데 백화점이 해외 직구 편집매장인 '비트윈 (BETWEEN)' 을 오픈했습니다
본점 2층에 있다고 하네요
온라인 직구 가격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의 컨셉입니다
상품가격은 온라인 직구와 비슷한 현지 판매가의 130% 수준이라고 하네요, 아마 배송비를 포함한 수준으로 책정을 했나봅니다 (배송비가 30%나 하나요)
미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벨벳 바이 그레이엄 앤 스펜서(VELVET by Graham and Spencer)’, 프랑스 빈티지 시크 스타일 ‘아메리칸 레트로(AMERICAN RETRO)’, 그래픽으로 유명한 ‘핼린(HARLYN)’ 등 세계 30여개 브랜드와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인 이명신의 ‘로우클래식(LOW CLASSIC)’, 가로수길 ‘그레이하운드(GREY HOUND)’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럽 최대의 온라인 패션 사이트인 아소스 (ASOS) 와 제휴를 통해 아소스 상품을 세계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아소스의 옷을 입어보고 매장에 있는 컴퓨터로 직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장에서 바로 구매하면 15% 할인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직구족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직구의 장점은 가격적인 문제도 있지만, 국내에 있지 않은 디자인, 브랜드를 직접 구해서 구매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롯데처럼 온라인 브랜드와 제휴하여 상품을 직접 오프라인으로 가져다 놓았을 때, 유통업체가 기대하는 것은 아마도 그 옷을 보러 매장에 들린 손님들이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온라인 상품 중 한정된 매대를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에 최적의 상품이 노출되어 있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지에 대한 구매정보를 아소스와 같은 온라인 유통채널과 공유받지 못한다면, 큰 실수를 할 수 있는 조건이겠군요
요즘은 글로벌 물류 시스템이 너무 좋아져서인지, 해외 구매를 해도 배송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매자들이 집을 떠나서 복잡한 백화점의 오프라인 매대까지 상품을 입어보기 위해 찾아나서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앞으로 매우 중요하게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 직구를 시도하는 초보가 아니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상품이나 유통채널이나) 가 있고, 그 채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사이즈나 옷의 특성에 대해서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굳이 입어보지 않아도 구매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되리라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