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부자, 마음가짐은 가난하구나
어제 뉴스에서 주식으로 100억을 벌었다는 사람의 기사거리가 나왔습니다
100억대 슈퍼개미라 불리는 복씨는 지난 해 12월 7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가요주점에서 맥주병으로 여종업원(28)의 이마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 폭행으로 여종업원은 기절했고 이마가 5㎝ 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후 복씨는 지구대로 연행되고 나서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등 30분가량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경찰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 당장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1억씩 주고 너희 죽이라면 당장에라도 죽일 수 있다"라면서 폭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복씨라고....나와있지만...주식쪽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저사람이 복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J 특공대에도 나왔고, 화성인 바이러스에도 나왔던 적이 있지요
유료 주식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종목을 찍어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100억 부자라는 단어에 정신이 팔려서 그사람이 하는 말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정말 주식으로 100억을 번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는 이런 사람들이 꽤 있지요
슈퍼개미라고 불리는 사람들인데, 주식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고, 그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다며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강연회를 하고....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부동산 쪽도 마찬가지 입니다...비슷한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100억을 벌었고, 부동산으로 100억을 벌었으면 그렇게 계속 더 벌면 되는 건데, 이 사람들은 자꾸 사람들에게 자기의 돈 버는 노하우를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연회 참가비로 2만원, 3만원을 받고....
커뮤니티에서 종목 찍어주는 대가로 1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
얼마 전 읽은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책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이렇게,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강연회를 하고 다니는 것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100억대의 부가...사실은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평가를 하더군요
그것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반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한 번의 행운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강연회를 하고 있다라는 것이죠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해서 한 번 큰 돈을 번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강연회를 하는 것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자신이 이룬 부를 가지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마음가짐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0억이라는 돈이 참 많은 돈은 맞습니다
그런 돈을 살면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하지만, 돈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인격을 보잘것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네요
사실 내가 돈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ㅎㅎ
저도 만일 100억 이라는 돈이 통장에 있으면, 저런 자신감 (?) 이 생겨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경험이 없으니,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네요
인격을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100억은 벌어보고 싶네요...(이야기 전개가 이상하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