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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일상

by Bizcreator 2015. 12.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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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요즘 이 단어가 종종 뉴스기사에서도 이슈가 되어 보입니다


한국은 특히, 갑질에 굉장히 특화되어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뭐 사람 사는 곳이 이런 경향이 전혀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만은, 한국은 정말 살면서 맞딱뜨리게 되는 수많은 상황에서 갑-을 관계가 됨을 느낍니다


저는 이런 갑질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간에 발생하는 것도 문제가 많은 것이지만,

동일한 조직에서도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 임원급의 상사가 일개 (!) 과장, 대리급 부하직원에게 특정 부서에서 자료를 받아오라고 시킵니다
  • 그 과장, 대리는 어명을 받고 해당 부서로 향하게 됩니다
  • 자료를 요청하지만, 대상 부서의 담당자는 차장, 부장입니다
  • 어떻게 될까요?
  • "내가 왜 너에게 그 자료를 주어야 하는지?, 원하는 대로 자료를 주면 시간 많이 걸리니까 못주겠다, 대신 대충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자료를 주겠다....."
  • 상사가 시킨 자료는 그들이 주려고 하는 자료보다 훨씬 더 디테일한 자료이지만, 더이상 협조를 받지 못하고 받은 자료를 가지고 상사에게 돌아갑니다
  • 상사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 "왜 이런 자료를 가지고 왔어? 내가 다시 전화해 볼게...." 해당 부서의 담당자에게 "너 이런 자료 없어?"
  • 그러면, 갑자기 그 차장/부장은 세상에 없을 것만 같았던 디테일한 자료를 매우 잘 정리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대령합니다
  • 다시 상사는 처음 일을 주었던 과장/대리에게 말합니다
  • "넌 이런 것도 제대로 못 받아오냐? 내가 달라니까 바로 주잖아"

어째 많이 겪어본 일 아닙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낮은 직급의 사람이 요청하기 때문에, 또는 귀찮아서 협조를 거부하고, 협조를 해주는 것은 대단한 수혜인 듯 생각하는 이런 문화.

과연 이런 문화에서 제대로 된 기업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회사라는 조직을 떠나게 되면, 엄청난 자산을 보유한 몇 몇을 제외하면 누구나 그냥 '아저씨, 아줌마' 가 됩니다
자신이 가진 권력도 없고, 자신을 뒷받침해 줄 멋들어진 회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조직에 속해있을 때, 그 회사가, 그 자리가 영원히 자신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항상 조직을 떠나서 잘못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잘 살아남습니다

이런게 참 사람 열받게 하는 것이죠 ^^

좀 더 인간적인, 좀 더 배려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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