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버핏이 직접적으로 어떤 책과 관련된 것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은 그의 Action 을 외부에서 보고 분석한 내용들이라고 하네요
어쨌건, 나보다 오랜 시간동안 워렌 버핏을 분석한 사람이 쓴 내용일테니, 일단 참고해 봅시다
이 책에서 투자를 위한 검토요소라고 정의된 기준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평가방안으로 Modification 해 보고자 합니다
워렌버핏 완벽투자기법이라고 이름지어진 책에서는 워렌버핏이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여려가지 요소를 검토한다고 하며,그 첫번째 기준으로 기업요소라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즉, 투자하려는 대상기업이 속해있는 산업, 그 산업 내에서 그 기업이 하고있는 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업요소에 대해서는 3가지 세부 기준을 들고 있습니다
- 기업의 활동이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가?
- 기업이 일관되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이 밝은가?
먼저 1번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워렌버핏은 복잡한 산업에 대한 투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카콜라, 보험, 신발 등...매우 이해하기 쉬운 Item 을 선호하고 있지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 기준은 그 기업이 판매 또는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관점에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은 간단하지만, 원료공급, 유통까지 생각하면 그냥 단순한 산업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투자자가 가장 잘 이해하는 산업, 상품에 대해서만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산업과 상품에 대해서는 대상기업이 잘 하고 있는 기업인지, 지금이 사야할 때인지 팔아야 할 때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적이라고 공지하는 손익계산서의 숫자들은 100% 신뢰하기 어렵고, 특히, IFRS 가 도입되면서 현재와 과거 실적을 제대로 비교하기 조차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산업 / 기업 중에서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이테크 산업이나 신규로 떠오르는 Hot Item 에 대한 투자는 당연히 어려워지게 됩니다
워렌버핏 역시 이러한 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잘 하지 않으며, Hot 한 시장에 대한 투자를 통한 High Return 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네요 (요즘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러나,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 될 수도 있으며, 판단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High Tech 산업에서 오래 일한 사람은 그쪽 방면의 Item 이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울수도 있는것 아닐까요?
'컴퓨터를 만들어서 파는 기업' 을 생각해 봅시다
과연 이 산업 / 기업은 복잡한 부류인가 단순한 부류인가에 대해서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CPU 를 만드는 기업이라면 복잡할 것 같기도 하다만, 만들어진 부품을 조립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면 단순 조립 사업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일까요?
이 책의 내용을 봐도 그리 명확한 설명은 없습니다
벤자민 무어라는 페인트 회사를 예시로 들어놓았는데....어딜 봐서 페인트 산업이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나만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한 결론은, 결국 투자자의 개인적 지식과 경험에 따라 그 기준은 달라진다라는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 나에게는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업일 수 있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을 일해온...너무나 이해하기 쉬운 기업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정리하면,
내가 잘 모르는 곳에는 투자하지 말자...내가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자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혹시나 나는 잘 모르지만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산업 / 기업이 어딘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무모하게 찾는 짓은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산업과 기업이 바로 내가 투자를 위해 좀 더 깊이 들여다 보아야 할 그곳입니다!
(새로운 곳에 투자를 원한다면, 먼저 그 산업에 대해 공부부터 하는게 먼저겠지요)
잘 알고있는 산업과 기업이 없다면???
그 사람은 직접 투자하면 안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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