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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채용의 기준

비즈니스/스타트업

by Bizcreator 2015. 2. 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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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한 번 정직원으로 뽑아서 조직의 멤버로 받아들인 사람은 비용 관점에서 지속적인 고정비를 발생시키고, 그 사람과의 고용관계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법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정직원의 채용에 소극적입니다

 

스타트업은 전체적인 인력의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적게는 3~4명으로 돌아가는 조직도 있으니까요


이런 스타트업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인 기업에서 인력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부서의 경우, 공격적인 사람 보다는 기존의 조직에 융화되기 좋고, 튀지 않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판단이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대부분 인사부서의 주요 KPI 에는 조직원의 조직에 대한 평가, 그리고, 퇴사율 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짧게 일하고 회사를 떠나는 유형의 인재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이런 일반적인 인사부서의 채용기준으로 사람을 뽑으면 될까요?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스타트업은 절대 이런 보수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뽑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직에 전혀 동화되지 않은 사람을 뽑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트업은 개인이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명확히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매뉴얼화 되어 있는 가이드도 잘 없습니다


스스로 일을 찾아야 해야 하는 Proactive 한 인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달 후에 회사를 그만둘 것 같아도 지금 당장 회사에서 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사람' 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속한 조직의 비전에 융화되고, 개인적인 삶의 목표와 Alignment 를 찾을 수 있다면 떠나지 않고 계속 열심히 일 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조직을 떠날 수도 있겠지요


요즘 세상은 기업이 소속원에게 충성을 맹세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조직 역시 소속원을 끝까지 책임져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경우 입사 인터뷰에서 '당신은 이 회사를 오래 다닐 것입니까? 회사가 사정이 나빠지면, 다른 곳으로 옮길 것입니까?' 류의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회사에서 직원에게 어떤 Compensation 을 주고, 어떤 비전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없이, 이 회사에서 오래 다닐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입니다

그리고, 회사 사정이 나빠지고, 현재의 회사보다 더 좋은 비전과 대우를 해주는 곳이 나타난다면, 오너 패밀리가 아니고서야 옮기지 않는 것이 바보가 아닐까 하는데....

여전히 인사부서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질문이 오가고, 서로 믿지 못할 가식적인 답변들이 오고 갑니다


스타트업들 역시 조금 규모가 커지면, HR 부서를 또는 담당자를 두게 됩니다

이 때,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HR 담당자와 깊이있는 대화를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대한 명확한 그림에 대한 Consensus 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들이, 일반적인 HR 의 기준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집으로 보내버리기 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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