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저는 아직 개인적으로 어떤 Business 를 만들어서 시작해 본 경험이 없어서, 실패의 경험도 역시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업실패의 요인에 대해서 글을 쓰지는 못하겠군요
그러나, 사람이 꼭 모든 것을 경험해야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
오늘 머니투데이 기사 중, 모다바운드 (Modabound) 라는 스타트업의 실패담에 대한 내용이 나왔네요
모다바운드는 2012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대학생들끼리 서로 옷을 사고 팔 수 있는 소셜마켓이라고 합니다
이 사업이 실패한 것에 대해서 대표는 이런 2가지 이유를 밝혔다고 하네요
어떠신가요? 대단인 이유라고 생각되시나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매일 매일 하고 있는 주요한 Activity 라고 생각이 됩니다 ^^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는 매우 위험한 이슈입니다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들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사용자들을 많이 모으자!!! 우리 서비스는 독특하고, 사람들이 모이면 돈은 어떻게든 벌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돈이 벌리는 수익모델을 찾게 된다면, 정말 행운이겠고, 찾지 못한다면 모다바운드처럼 사업에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취미로 어떤 서비스를 세상에 무료봉사처럼 제공할 생각이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직원들에게 월급도 줄 수 있고, 투자자들도 더 끌어모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Naive 한 생각은 굉장히 위험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사업 초기에 엄청난 Financial Projection 을 해서, 향후 5년간 성장계획을 짤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이정도 기간의 Projection 은 대기업에서 '회장님 보고용으로 만드는 거짓말 같은 소설'이라는 의미 외에는 없습니다
특히, 요즘 많이 뛰어드는 IT 스타트업에서는 당장 다음달에 이 회사가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현재 이 시점에서 어떻게 경쟁하고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향후 1~2년 이후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에너지 낭비입니다
두번째 이슈인 발생한 문제의 무시는, 그렇게 해도 당장 망할 위험이 그나마 적은 대기업이 아니라면 그야말로 자살행위입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고객' 입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또는 이미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존 경쟁자 보다, 돈도 없고, 브랜드도 없고, 조직도 없습니다
믿을 것은 오직 하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경쟁자 대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 (or 기술) 뿐입니다
이런 스타트업이 고객이 서비스에 대해 Feedback 을 주는 불만사항을 무시한다고 하는 것은, 더이상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리소스가 부족하다, 여력이 없다....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관심을 가지고 Follow up 해야 할 것이 바로 고객의 의견입니다
큰 기업에 다녀보면, 위의 2가지가 무시되는 사례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돈이 있으니까, 뭔지 모르겠지만 확장할 수 있나 한 번 해봐
우리가 이쪽 일 오래 했으니까, 잘 알아, 고객의견조사 이런건 필요없어...내부인력들이 다 알고있어...
이렇게 진행되는 것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윗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일을 담당하는 담당자는 불명확한 Business Model 하에서 돈만 날리는 헛짓을 계속 하고,
고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현업 부서는 고객의 니즈 보다는 자기팀, 관련 부서가 일하기 쉬운 방향으로 서비스가 개발됩니다
그리고, 그 회사는 망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들을 먹여살리는 거대한 Main Business 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런 마인드로 계속해서 사업을 영위한다면, 그 사업이 지속될 지는 의문입니다만)
그게 없는 스타트업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돈을 지불하는 고객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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