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오픈마켓 진출

 

쿠팡의 오픈마켓 진출

 

 

쿠팡이 드디어 오픈마켓 진출이 공식적으로 기사화되었습니다

 

 

 

 

쿠팡의 오픈마켓 진출을 위한 준비는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습니다

7월 중순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고 하네요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현재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되어 있기 때믄에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러나, 오픈마켓으로 판매하게 된다면 해당 상품을 중개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기존의 판매 상품보다는 책임의 범위가 조금 줄어들게 됩니다

 

쿠팡은 아마도 현재의 사입 및 큐레이션 집중 구조로는 상품 Pool 을 적극적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픈마켓의 영역으로 확대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물론 쿠팡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여러가지 Risk 가 있습니다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상품 수가 급격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판매자가 쿠팡의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이나 고객 응대의 Quality 가 더이상 쿠팡이 Control 하기 쉽지 않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존 소셜커머스가 가지고 있던 상품의 집중적인 노출, 그로 인한 상품의 급속한 판매가 이제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도 마찬가지 리스크 입니다

많은 상품 판매자들은 소셜커머스에 상품이 집중 노출되어 단기간에 폭발적인 상품판매를 일으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노출되어야 할 상품이 많아지고, 검색결과에 나타나는 경쟁상품이 많아질 수록 판매자들은 기존의 옥션, 지마켓 대비 쿠팡의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워 질 것입니다

 

또 일반 판매자들이 판매하게 되는 수많은 상품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있게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할인쿠폰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한 가격인하 Tool 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쿠팡에게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만일 쿠팡이 상품가격 할인을 위한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쿠팡에 등록되는 오픈마켓 상품들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쿠팡이나 기타 기존의 오픈마켓 사업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9월 추석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1등은 없습니다

현재 오픈마켓 시장에서 1등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언제까지 1등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쿠팡이 갑자기 1등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이번의 선택으로 쿠팡은 사업적으로 큰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의 다양한 Player 들이, 이번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서 향후 시장의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