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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가격흥정제 도입, 어떤 변화를 노리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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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zcreator 2014. 12.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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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가격흥정제 도입, 어떤 변화를 노리는 것인가?

 

 

미국의 거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가격흥정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이베이를 비교해 보면,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경매기능이 있는가? 에 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베이는 중고상품의 경매를 기반으로 구축된 유통 플랫폼이지만, 아마존은 상품을 고정가로만 판매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마존이 이베이와 유사한 가격흥정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베이의 경매처럼 모든 이들이 경매의 현황을 확인하면서 입찰에 참가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1:1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진행이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구매자는 등록된 가격보다는 절대 더 많이 지불하지 않고, 구매자의 제안을 받은 다음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다른 제안을 할지를 3일 안에 결정을 해야 되는 구조입니다

만일, 판매자가 다른 제안을 하게 된다면 구매자는 역시 3일 안에 답변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격흥정제는 B2B 거래 또는 중고상품 거래에서 주로 발생을 합니다

기타 신상품 (공산품 기준)의 경우 개인이 사업자의 물건을 살 때는 대량구매 외에는 가격흥정제라는 것이 의미가 없지요 (물론, B2B 거래도 대량거래이기 때문에 가격흥정제의 적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가격흥정제는 모든 상품에 대해 일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15만개 정도의 특정 상품군에 우선적으로 적용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흥정제의 우선 도입이 예상되는 상품군은, 예술작품이나, 희귀동전 등과 같은 수집품처럼 고정된 시장가가 명확히 산정되지 않는 상품들 입니다

 

2015년까지 해당 상품을 수십만개까지 더 늘릴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네고가 가능한 가격흥정제 적용 상품은 1863년에 작성된 미국 대통령 링컨의 서류 (15만 달러 리스팅), 베이브루스와 루게릭의 사인 야구공 (1만 달러 리스팅) 이 있다고 하는군요

 

 

 

 

아마존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 이런 기능을 개발한 것일까요?

 

이베이의 고객을 아마존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시도일까요?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일까요?

 

사실 이런 거래체계의 변경은 굉장히 큰 Impact 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적으로도 많은 개발이 필요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사용자들이 이런 기능을 원한다라는 것 만으로는 가격흥정제를 도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구조의 변화를 통해서 무엇가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마존 Marketplace 부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가격흥정제를 통해서 Seller 나 Buyer 가 일반적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 것과 같은 형태의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매장에 가서, 가격흥정을 하는 Activity 를 온라인에서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의도이네요

그를 통해, Seller 는 Buyer 에게 더 많은 상품을 팔 수 있는 기회를 갖고, Buyer 는 자신이 온라인의 정해진 가격이 아니라 가격흥정제를 통해 더 좋은 가격으로 구매했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존은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전 글: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과연 단순 시도일까?

 

이번의 시도 역시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경험을 온라인과 연계시킨다는 관점의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머스는 점점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이라는 구매채널 보다는, 구매경험 자체에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채널에서 구매를 해도 차이점이 없어지는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업체가 그 곳에 먼저 도달하게 될 지가, 미래의 커머스 시장을 누가 장악하게 될 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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