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이라는 말을 알고 계시나요?
네이버에서는 컨설팅이라는 것을 다음의 단어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고객을 상대로 상세하게 상담하고 도와주는 것"
특정 영역에 대한 전문가들이 상세학 상담하고 도와주는 것...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것 같네요
경영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 디자인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 운영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부동산 관련 도움을 주는 컨설팅 회사 등등...'컨설팅' 이라는 니즈가 존재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컨설팅 회사가 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경영컨설팅' 이라는 분야에 대한 경험밖에 없으니, 경영 컨설팅에 대해서 앞으로 조금 저의 지식을 공유할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영컨설팅이라고 하면 전략컨설팅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설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하는 몇 가지 Question 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컨설턴트는 돈을 많이 버는가?
경영컨설팅 또는 전략컨설팅이라고 시장은 과거(^^) 젊은 나이에 돈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으로, 수많은 SKY 출신 대학생들이 달려드는 Hot Place 였습니다
요즘도 경영컨설팅 업계에서 이 SKY 위주의 인력구성은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가 있기는 합니다 (물론 SKY 는 국내대학 기준이고, 해외출신 인력들도 상당히 많이 있지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를 기준으로 볼 때, 몇 년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게된다면 동년배보다 일정수준 더 많은 연봉을 받게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먼저 얘기했던 SKY 출신의 동기들이 대기업에 입사한 이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Industry 에서 받게되는 Compensation 이 컨설팅 수준을 거의 따라잡게 되거나 뛰어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사실 컨설팅 업계의 연봉수준이 과거 대비해서 크게 인상되지 않았다는 점이 큰 이유 중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현재의 컨설팅 연봉 수준이 굉장한 Level 이었겠지만, 요즘은 돈 잘주는 기업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
일반적으로 보면,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중 Big 3 라고 불리우는 Mckinsey, Bain, BCG 3개 Top Tier 업체의 연봉과 그 이외의 2nd Tier, Local Firm 의 연봉격차는 꽤 됩니다
연차를 제외하고 동일 Position 기준으로 본다면, 글로벌 Top Tier 의 연봉이 Local Firm 의 약 1.5~2배 정도 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Postion 순으로 차이가 커지는 것은 아니고, Position 별로 상이합니다 / 제가 들어본 Data 에 의한 판단입니다)
수치로 얘기하자면, Entry Level 부터 시작했다고 치면 약 4~5년 경력이 쌓이게 되면 연봉 1억 왔다갔다 합니다
네...많네요 ^^ 이정도 준다고 하면 하고 싶으신가요?
2. 왜 돈을 많이 주는가?
사실 일반적인 회사를 기준으로 생각해 볼 때, 경력 4~5년에 1억 연봉을 달성한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일반 회사라면 4년정도면 이제 대리일테니까요
그렇다면, 뭔가 이유가 있겠네요...^^
저 위에 사진이 그냥 나온건 아니겠죠? 맞습니다...일 엄청 많습니다, 가끔은 집에 못들어 갈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한 번은 프로젝트 도중에, 제 자리에서 밤이 새도록 그대로 앉아서 일하고 있는 도중 클라이언트 한 분이 출근하면서 저를 보고 '일찍 나오셨네요?' 라고 인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평일 저녁에 친구를 만난다? 저녁에 가족 행사가 있다? 주말에 토, 일 다 논다? 이런 얘기는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 컨설팅 업계입니다...물론 가끔 시간이 좀 날 때도 종종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중에는 정신이 들어있는 동안에는 '일만' 합니다
보통 클라이언트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9시~9시반 정도에 출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새벽 2~3시 정도 되는 상황이 매우 잦습니다 (술먹고 들어가서 그런거 아닙니다 ㅎㅎ)
하지만, 일을 많이 하니까 돈 많이준다...단순히 이건 아니겠죠? 아무리 일이 많아도, 결국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24시간이니까요
컨설팅 업은 '사람' 이 모든 것입니다, 우수한 인력이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일을...게다가 회사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뛰어난 사람' 이 필요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잡아놓기 위해서 매력적인 수준의 Compensation 을 지급하는 것이지요....'돈'으로...
이런 '뛰어난 사람' 들은 돈이 되는 곳을 찾아서 잘 옮겨다니기도 합니다....한 때 IB 가 갑자기 굉장히 유행(?) 한 적이 있습니다
엄청난 돈을 번다는 이야기들이 대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사실 IB 가 돈 많이 벌어온 건 오래부터였지만, 대학생들이 어느순간 그 쪽에 관심이 확 돌리는 때가 있었습니다), 컨설팅 회사 지원자들이 꽤 줄어든 것 같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큰 돈 벌 수 있는 투자회사 (사모펀드, VC 등) 나 스타트업 쪽으로 진출하는 경향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좀 흘러갔네요 ^^
정리하면, 컨설팅회사가 돈을 많이 주는것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일을 그만큼 많이 시킨다는 부수적인 이유도 있겠습니다
3. 대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가?
뭔 엄청난 일을 하길래...그렇게 오래 일을 해야하는지 궁금하시죠?
컨설팅은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이해하기 어려운 Job 중의 하나인것 같습니다
아마 옆에서 보면, 하루종일 인터넷 하다가, 엑셀 돌리고, PPT 만들고...가끔 회의실에 모여서 막 싸우고...이런 걸로 보일것 같네요
일반적인 컨설팅 주제들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발생하는 거의 대부분의 Agenda 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특정 Industry 나 Function 에 특화된 Firm 들도 다수 있지만, 대부분 컨설팅회사는 거의 모든 Industry 와 Function 을 다 Cover 합니다 (물론 경험과 전문성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묶어서 얘기하면,
등을 일반적인 주제로 들 수 있겠네요
이런 주제들 중 몇가지가 동시에 돌아가는 프로젝트가 보통 대부분입니다
억단위 프로젝트를 하는 클라이언트 회사가 가능한 여러가지 주제의 과제들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인 프로젝트 기간은 3개월 정도이고, M&A 와 관련된 DD (Due Dilligence) 와 같은 과제는 3~4주 정도에 진행됩니다
팀구성은 파트너 1 + PM 1 + 컨설턴트 2~3 + RA 1 정도가 가장 평균적인 사이즈입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클라이언트 회사에 여러 컨설팅 Firm 이 제안서를 작업해서 전달하게 되고, 클라이언트 회사가 한 회사를 선정하게 되어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내외부 인력의 인터뷰 및 시장조사 등을 통해서 프로젝트의 과제를 명확히 하고, 최종 Output 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3달 짜리 프로젝트의 경우 보통 2~3번의 보고가 진행되고, 각 단계별로 도출한 Implication 과 권고안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진과 의사결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보고시 '짜잔' 하고 결과물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Consensus 를 모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워크샵도 하고, 회의도 하고, 인터뷰도 하고 하면서 말이죠
컨설턴트들은 Logical Thinking 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력이 가장 강력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전혀 모르는 Industry 의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해당 Industry 에서 수년간 고민해 오던 이슈에 대해서 3개월 후에 더욱 깊은 고민을 기반으로 한 권고안을 제시해야 하니까 가장 빠른 시간에 처음보는 Industy 의 Game of Rule 과 Insight 를 뽑아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새도록 관련 자료를 보고, 토론하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구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로 쓰면서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이 참 쉬우면서도 쉽지않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제가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100% 시장의 내용을 반영하지 못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메일이나 뭐...어떤 방법으로든 연락을 해 보셔도 좋습니다 (뒷조사하지는 말아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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